일본 야구대표팀이 최강의 전력을 꾸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것이 확정되었다. 시쳇말로 '미친' 라인업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28)가 WBC 출전을 확정지었기 때문이다.
[시카고=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스즈키 세이야. 2022.09.29 /사진=뉴시스
WBC 사무국은 22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스즈키는 WBC에 뛰기로 했다"고 전했다. 스즈키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두 차례 타격왕을 차지한 뒤 2022 시즌 빅리그에 진출한 일본의 간판타자다. 올해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 14홈런, 46타점의 성적을 거두며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사실, 스즈키는 뒤에 열거할 선수들에 비하면 큰 걱정거리도 아니다. 이미 한국을 상대로 WBC에서 엄청난 위용을 과시했던 오타니(28·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온다. 그때는 투수였지만, 이제는 4번타자 겸 투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핵심 선발 다르빗슈 유(36)도 WBC 출전을 선언했다. 이들은 모두 한국전에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들만 해도 버거운데 최근 뉴욕 메츠와 5년 7천500만 달러에 계약한 우완 강속구 투수 센가 고다이(29)도 미국에서 열리는 준결승부터 일본 대표팀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은 정작 최상의 전력도 꾸리지 못한다. 물론, 에드먼 등이 합류할 수 있지만, 투수력에서의 차이가 크다.
특히, 안우진(키움)이 WBC에 나서지 못할 것이 유력하다. 사정에 밝은 모 야구 관계자는 “아마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위에서도 안우진에 대한 추가 발탁은 논의된 바 없다. 아마 이강철 감독도 아마 계산에 넣지 않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폭 논란’ 속에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지만, 국가대표는 이와는 또 다른 문제라는 것이다.
일본은 WBC에서 한국, 중국, 호주, 체코와 B조에 편성됐다. 숙명의 한일전은 3월 10일 오후 7시에 도쿄돔에서 열린다.
http://v.daum.net/v/2022122317445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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